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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가이드] 경유지에서 누리는 소소한 즐거움 ②
알차고 즐거운 허니문 만들기
경유지에서 뭐 하고 놀까?
휴양과 관광,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허니무너의 마음이다. 목적지가 휴양지라고 관광의 묘미를 포기하란 법은 없다. 경유지에서 누리는 소소한 즐거움이 허니문을 완벽하게 만들어줄 테니. 게다가 직항이 아닌 경유를 선택하면 항공료가 절감되어 실속까지 챙길 수 있다. 체류 기간은 길어야 이틀 정도. 1분 1초가 아까운 경유지 여행, 야무지게 즐겨보자.
SINGAPORE 싱가포르
복합 문화공간인 싱가포르의 창이 공항에는 마사지숍과 쇼핑몰, 수영장, 샤워 시설, 저쿠지, 영화관 등이 있어 체류 시간이 짧은 허니무너들도 공항 안에서 충분히 시간 활용을 할 수 있다. 쇼핑을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거라면 전 세계 쇼핑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차드 로드를 놓치지 말자.
특히 면세 쇼핑몰인 DFS 갤러리아는 구찌, 불가리, 버버리 등 유명 명품 브랜드 제품을 일부 품목에 한해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한 싱가포르는 매년 5월부터 7월까지 범국가적인 세일 이벤트를 열어 최소 20%부터 최대 8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파와 휴양을 원한다면 센토사 섬을,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차이나타운이나 리틀 인디아를 추천한다.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곳인 만큼 각 나라의 독특한 퓨전요리가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클락키와 보트키에서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거나 강변을 걷는 것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HONG KONG 홍콩
발리, 몰디브,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나는 허니문을 계획한다면 쇼핑과 야경, 먹을거리의 천국인 홍콩을 놓치지 말자. 최종 목적지가 휴양지이니 쇼핑과 여흥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홍콩은 최고의 경유지임이 틀림없다. 홍콩 공항에서 공항 고속전철을 타면 20~30분 만에 중심가인 주룽반도와 홍콩 섬에 갈 수 있다.
시내 곳곳에 지하철이 연결돼 있지만 주룽반도와 홍콩 섬을 잇는 페리와 트램 등 다양한 교통수단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시 전체가 면세점인 홍콩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쇼핑. 홍콩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인 하버시티는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등 700여 개의 유명 명품 매장이 입점해 있는 쇼핑 스폿이다.
홍콩의 중심지인 침사추이는 연인의 거리와 홍콩 영화의 거리, 초대형 쇼핑몰과 박물관이 모여 있는 관광 명소. 낮에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모여 있는 페닌술라 호텔 아케이드에서 쇼핑을 하고, 밤에는 홍콩 야경의 하이라이트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자.
심포니 오브 나이트는 매일 밤 8시부터 약 20분 동안 연주되는데, 홍콩섬과 주룽반도 양쪽 하버 사이드에 있는 44개 고층빌딩에 설치된 서치라이트가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광경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홍콩섬의 빅토리아 피크에서 저녁을 먹으며 바라보는 야경도 일품이다. 45도가 넘는 급경사를 아찔하게 올라가는 미니 전차는 100년 넘게 운행됐지만 단 한 번도 사고가 나지 않았다.
KUALA LUMPUR 쿠알라룸푸르
랑카위, 몰디브, 오스트레일리아로 가는 길에 즐길 수 있는 쿠알라룸푸르. 지하철 이용이 편리해 자유 일정으로 관광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의 상징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는 이세탄과 팍슨 같은 대규모 백화점과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어 쇼핑이 즐겁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에 특수 외벽을 만들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450여 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는 파빌리온은 둘러보는 데만 2박3일이 걸릴 정도로 큰 쇼핑센터. 명품부터 국내 미유통 브랜드, 로컬 브랜드 제품들이 즐비하다.
쿠알라룸푸르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말레이시아 행정 수도인 푸트라자야에서 감상하는 야경이다. 총리 집무실, 국립 모스크 광장, 인공 호수, 중앙은행, 메인 브리지 등 오색 빛깔을 발산하는 각 청사 건물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다.
BANGKOK 방콕
푸켓, 코사무이 등 태국의 보석 같은 섬으로 떠날 때 시간이 여유롭다면 방콕 경유를 추천한다. 방콕은 전 세계 여행자가 사랑하는 도시인 만큼 먹을거리와 볼거리, 놀거리가 풍부하다.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시암을 방문하자. 시암 파라곤, 시암센터, 시암스퀘어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대형 쇼핑몰은 쇼핑의 욕구를 채우기에 충분하다.
우리나라 동대문시장 같은 팟퐁 야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방콕의 진가는 밤에 드러난다. 밤이 되면 고층 건물 옥상에 위치한 루프톱 바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칵테일을 즐기자. 방콕의 루프톱 바 중에서 로맨틱한 스폿으로 알려진 곳은 르부아 호텔의 시로코. 마치 프라이빗한 럭셔리 파티에 초대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황홀함을 선사하는 곳이니 놓치지 말 것.
방콕의 진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수쿰빗 거리로 나가자. 태국 젊은이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여행자들과 함께 신나는 밤을 즐길 수 있다.
자료협조 말레이시아관광청(02 779 4422), 싱가포르관광청(02 399 5570), 일본정부관광국(02 777 8601), 탑투어여행사(070 4038 6870), 터키문화관광부한국홍보사무소(02 336 3030), 태국관광청(02 779 5417), 홍콩관광청(02 778 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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